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아랍어: المنتخب الجزائري لكرة القدم, 프랑스어: Équipe d'Algérie de football), 통칭 "에스포 투구르"(Les Fennecs)는 국제 축구 경기에서 알제리를 대표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다. 남아프리카 연맹(CAF)과 아랍 축구 연합(UAFA)에 소속되어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역사상 최초의 3연패 달성팀이며, 1990년 FIFA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아프리카 8강 진출팀을 기록했다.
에스포 투구르는 1958년 프랑스령 알제리에서 처음 결성된 이후, 1962년 알제리 독립 이후로 FIFA와 CAF에 가입했다. 1968년에는 아랍 축구 연합에 가입했다. 팀의 별명인 에스포 투구르는 사막 여우를 의미한다. 팀의 홈 유니폼은 흰색 또는 녹색 상의와 흰색 또는 녹색 하의, 붉은색 양말이며, 원정 유니폼은 녹색 상의와 하의, 흰색 양말이다.
에스포 투구르는 1968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했고, 이후 1980년, 1982년, 1984년, 1986년, 1990년 대회에서도 본선에 진출했다. 1990년 FIFA 월드컵에서 에스포 투구르는 당시 FIFA 랭킹 1위였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0으로 승리를 거두어 당시 FIFA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199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1996년, 2000년, 2002년 대회에서도 본선에 진출했다.
2010년 FIFA 월드컵에서 에스포 투구르는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2014년 FIFA 월드컵에서는 1차 리그에서 벨기에를 2-1로 이기고 16강까지 올랐다.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에스포 투구르는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